마음을 보여주는 것은 결코 창피하지 않습니다.

by 손민선 posted Nov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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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위대한 CEO 엘리자베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여기서 CEO라는 것은 최고 경영자라는 말로... 음.. 쉽게 말하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 지위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엘리자베스는 영국 여왕의 이름이고,
물론 지금 현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와는 다른 사람이다...
음.. 얘기가 길어지는데, 우리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중 몇몇은
유럽의 절대 왕정을 배우면서 영국의 경우를 배운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당시 영국의 왕이었던 헨리 8세는 대단히 활동적인 정력가로
강단있고 뚝심있는 통치 스타일에 오만한 성격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또한 그 여성 편력도 굉장하다.... 정식 부인만 5명이라는데야...
그런데 이 헨리 8세의 첫번째 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했고,
또 마침 헨리 8세는 미모를 자랑하는 궁녀 '앤 볼린'과 눈이 맞았으니..^^
당시 가톨릭에서는 부부의 이혼을 금지했던 탓에,
헨리 8세는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이랑 대판 싸움을 하고
가톨릭과 결별해서 영국 국교회를 만들기까지 했다...
뭐.. 여하튼 이렇게 난리를 피우면서 결혼을 했건, 어쨌건 잘 살았으면
그로 다행이라 할텐데.. 헨리 8세, 워낙 바람둥이에 변덕쟁이라
앤볼린이 아들을 못 낳네, 시종과 바람을 피웠네.. 이러면서
결국 그렇게 사랑하던 앤 볼린의 목을 쳐서 죽여버리고 말았다.
하찮은 궁녀에서 일약 왕비가 되었던 앤 볼린,
그녀의 화려한 행복은 단 3년으로 끝이 났고, 이 시기가 약 천일이라고해서
'천일의 앤'이라는 영화도 있고, 그 영화음악도 아주 유명하다..
가사는 없이 루루~ 만 하는 노랜데.. 아.. 그 청승맞음이란..
아.. 여하튼 인생무상, 권력무상, 화무십일홍이라...

어쨌든,
대대로 여자들이 기가 센 영국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로 꼽히는 최고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이 앤 볼린의 딸이다.........

로마 교황이 앤 볼린을 마녀라고 했다던가..
헨리 8세가 앤 볼린과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졸지에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된
이복 언니가 왕위에 오르는 바람에,
고생도 많았고, 반역자로 몰려서 죽음 직전까지 간 적도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종교 문제도 물론 힘들었고...

여하튼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기고
지존의 자리에 올라,
이제 최고의 여왕으로 기록되는 엘리자베스는
그녀의 45년 치세동안
종교 분열, 외세 침략으로 휘청휘청하던 영국을
그야말로 해가 지지 않는 최강의 나라로 변모시켜놓았다고 하니..
그야말로 회사의 경영자로 친다면
최고의 경영자인 셈이다.....

이런 책 읽으면 나도 좋은 경영자가 되어서
돈 많이 벌 수 있을까..하는 어두침침한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샀는데..
뜻밖에 인생에 좋은 지침이 될만한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이 글을 쓰다가...
너무 길어서.. 기냥 포기하고
오늘의 수다는 이쯤에서 접으련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혜인아.. 괜히 글을 올리라고 그래서...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