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험지

by 이 루나수녀 posted Jan 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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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험지

수업이 끝날 무렵에
한 소년이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으로 다가왔었다네.

"선생님, 제게 새 시험지를 주실 수 있겠어요? 이 시험지를 망쳐 버렸어요."

나는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의 시험지를 받고
그에게 조금도 때묻지 않은 새 시험지를 주었지.
그리고 지친 그의 마음을 향해
미소를 지어주며

"자 이번엔 더 잘해보렴!" 하고 말했다네.

한 해가 끈날 무렵에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갔다네.

"주님, 제게 새로운 한 해를 주실 수 있겠어요? 이 한 해는 망쳐 버렸어요."

그분은 온통 때묻고 얼룩진 나의 힌 해를 받아주시고,
나에게 조금도 때묻지 않은, 새로운 한 해를 주셨지.
그리고 지친 나의 마음을 향해
미소를 지어주시며,

"자, 새해엔 더 잘해보렴!" 하고 말씀하셨다네.

* 얘들아 반가워요.
지난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했지? 그래도 우리 공부방의 중.고등학생들이 나름대로
잘 지내주어서 고맙다. 약속 안 지켜서 미안한 것 한가지 . 내 영혼에게 쓴 편지글을 성탄때 보낸준다고 해 놓고는 깜빡했단다.
싼타할아버지께 보낼려고 마음 먹었는데 정신 없어 놓치고 말았단다. 이번 성탄 선물은 마음에 들었었니?
이번 방학때 너희들을 위해 아주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비밀이다. 선생님들과 의논하고 구체적으로 준비된 다음에 말해줄께.
수녀님이 위에 적은 글 어떠니? 새 시험지 .
2001년을 다시 한번 시작하자. 개학하는 날 보자꾸나. 비상 연락망을 통해 연락해 주마. 안녕 .
애정을 보내며. 루나수녀님.


211.200.85.144 진이 01/02[10:25]
개학날뵙기루해여....
211.176.85.74 밝은진영 01/02[13:13]
수녀님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