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by cptblue posted Mar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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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시낭송-황수정-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 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좀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수가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줬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보여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 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연이 아니라서 그렇지, 인연이 아니라서 그렇지

내게 그렇게 잘해주었던 사람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